알원이

이제 부터  내가  지낼곳은  곤지암 인것이다    소머리 국밥으로  유명한 

 

엄밀히 말하자면  곤지암에서  3km 떨어진  전형적인  시골  풍경에   공장지대  이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아침8시 30분  까지  출근  오후 6시  칼퇴근   주야간  2교대  근무  인데    제과점은  일이 시작되면

 

전쟁이나  다름없이  움직여야하는 반면    이곳은  돌아가는 기계를  유심히  보고  고장나면  고치는 

 

좀  예민하지만  바쁘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노동이다    더우기  제과점은   한번일을 시작하면

 

끝을 내야하는 반면  (마지막 물청소 까지)   이곳은  일과가 끝나면  그냥  인수인계만 하면 되는 

 

걍  손털고 나와도 되는  ..이게   가장  좋았다

 

이곳의  특이한점은  곤지암  양평  국도가  근접인데  주말이면  대형  오토바이가  참  많이  지나다닌다 

 

참 ~~  멋있게  보였고 ,  나도  저렇게  멋진 오토바이  타고  달려볼수있쓸까  상상 해보곤  했었다 

 

그렇게  3개월  정도  일하는데   같이  일하는  두살위에  형이  출퇴근  용이라며  오토바이를  샀다 

 

새거로     ㅋㅋ 

95년도  아멜칸  스타일  효성  크르즈 125 

 

여기에  영향을  받아서   그형 소개로  나도  샀다   ㅋㅋ

 

당연  새거로    핑계는  담배사러  가야한다고,   나는 기숙사에있었는데   담배사러 갈려면  20분  걸어나가야 하는

 

불편이있었는데  앞뒤 안가리고  질러버렸다 

 

오토바이 쎈타에  처음  받으러  가는날  쎈타  사장님이  ..

 

오토바이  탈줄은 알지?    나는  죽어가는  소리로    네   대답만  

 

키를  받고  올라타서  출발하는데   ..센타  사장님이   어어어   탈줄  모르네   갈수있겠어? 

 

하 아~~~~~   타본건  시티백 인데  그것도  손만얹고  ㅠㅠ   모르갰다   자전거라  생각하자 

 

여기서  빨리벗어나자  쪽팔리니까    안보이는데서  헤메지뭐    ..

 

어떻게  회사 까지 왔는지   기억도 안날정도  숙사앞에  주차해놓고  하염없이  나에  첫  애마를  바라보기만  했다 

 

걍  보기만 해도  즐거웠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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